곧 추석이 다가오는데도 낮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폭염주의보라고 문자가 오네요.
올해는 한가위 분위기 제대로 못 느끼게 될 거 같지만 음식으로나마 풍성한 명절 보내야 하니 부지런히 하나라도 알려 드릴게요.
건고사리 사 오셨다면 제대로 오신 겁니다.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명절 나물이잖아요.
고사리나물볶음 만드는 법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릴 테니 잘 따라오세요.^^
1. 재료 준비
고사리나물볶음
재료
삶은 고사리 300g
멸치육수 4큰술
양념
국간장 1+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소금 약간
참기름 1큰술
통깨 간거 1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2. 말린(건) 고사리 삶는 법
건고사리는 부스러지지 않게 조심히 만져야 합니다.
고사리가 잠길 정도의 충분한 물을 붓고 2~3시간 불려 줍니다.
물에 불으면서 고사리 자체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붙어 있는 이물질이 떨어지거나 먼지 때문에 물이 탁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물을 갈아 가면서 불려 주세요.
불린 고사리는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뚜껑 덮어서 20분간 은근한 불에서 삶아 줍니다.
그대로 불을 끈 다음 남은 열로 20분간 뜸을 들여 줍니다.
뻣뻣하던 줄기가 통통하고 부드러워지면 다 삶아진 거니까 건지면 됩니다.
고사리가 뭉그러지지 않도록 상태를 봐가면서 삶는 시간은 조절하세요.
3. 손질하기
삶은 고사리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주면 됩니다.
줄기 끝부분에 삶아도 질기거나 억센 부분은 잘라 주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줍니다.
4. 고사리 양념하기
볼에 고사리, 국간장 1+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넣고 섞어서 양념을 해 줍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달달 볶아 줍니다.
5. 볶기
고사리에 기름이 코팅이 되면서 윤기나게 볶아지면 멸치육수 4큰술 넣고 뚜껑 덮어서 약한 불로 2분간 뜸을 들입니다.
양념이 배고 고사리가 부드러워지게 하는 과정입니다.
뚜껑 열어서 촉촉함의 수분감만 남길 정도로 볶다가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춥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 통깨 살짝 갈아서 1큰술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나물볶음에는 참기름 넉넉하게 넣고 간 통깨를 넣으면 훨씬 나물 맛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6. 완성
국산 말린 고사리 직접 손질하고 다듬고 볶아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마트에서 삶은 고사리 사 오셨다면 3번 과정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제사상에 마늘이나 파를 넣지 않으신다면 빼고 만드시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올리느라 미리 명절 나물을 맛보았는데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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