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햇마늘이 많이 보입니다.
한 달 전부터 나왔는데 가격이 착해지길 기다리다가 햇마늘 장아찌 담갔어요.
옛날에는 저도 식초에 삭혀서 간장물을 부었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삭히지 않고 바로 간장 물에 담급니다.
중간에 끓이는 과정도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 편해요.
작년에 담근 것도 1년 동안 골마지 없이 잘 먹고 이번에도 25통 사서 담아봤습니다.
어렵고 성가시면 아무리 맛있는 것도 안 하게 되잖아요.
마늘장아찌 담가 두면 고기 먹을 때 정말 맛있으니까 꼭 담가 두세요.
마늘장아찌 레시피
재료
햇마늘 25통
간장물
진간장(=양조간장) 1컵
설탕 1컵
식초 2컵
천일염 2큰술
물 4컵
소주 1컵
■ 1큰술⇒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작은술⇒5ml(티스푼으로 듬뿍)
■ 1컵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햇마늘 앙증 맞고 이뻐 보이죠.^^
일부는 껍질 벗기고 나머지는 통째로 손질했습니다.
뿌리 부분과 마늘대를 상처가 나지 않게 잘라 줍니다.
마지막 껍질 한겹만 남겨 두고 벗겨 줍니다. 마늘 속살을 드러내니까 더 참하네요.ㅎㅎ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체에 밭쳐 빼 줍니다.
체반을 살짝 기울이면 물기가 잘 빠져나가요.
남아 있는 물기는 바람 잘 드는 그늘에 말려도 좋고요. 저는 키친타월로 여러 번 닦아서 제거해 주었습니다.
장아찌 담글 용기에 차곡차곡 마늘을 넣어 줍니다.
진간장 1컵, 설탕 1컵, 식초 2컵, 천일염 2큰술, 물 4컵 부어서 팔팔 끓여 줍니다.
천일염 2컵이 아니라 2큰술 입니다.
소금이 완전 녹고 전체적으로 바글바글 30초 정도 끓여 줍니다.
끓이고 불 끈 다음 마지막에 소주 1컵도 부어 줍니다.
뜨거울 때 마늘이 담긴 용기에 조심스럽게 부어 줍니다.
마늘이 푹 잠길 정도로 부어 주고 마늘이 떠오르지 않도록 입구에 딱 맞는 접시를 올려 주세요.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덮고 실온에서 숙성에 들어갑니다.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한두 달 정도 두면 됩니다.
냉장고 아니고 실온 숙성입니다.
한 달 정도부터 드셔도 되는데 아린 맛이 완전히 빠지려면 두 달 정도 두시면 돼요.
적당하게 맛이 들면 이때부터는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fsYUXZ_7NpI
담근 지 3주 정도 됐는데 은은한 간장색이 배였어요.
간장물 너무 시커멓게 물든 거 싫어서 간장과 소금으로 담갔는데 딱 좋아요.
이렇게 만들면 골마지 없이 1~2년 깔끔한 마늘장아찌 드실 수 있어요.
식초에 삭히고 중간에 끓이는 거 없으니까 도전할 용기가 생기시죠?^^
다음 장날에 더 사서 껍질 깐 마늘로 더 담가서 쟁여 놔야겠어요.
맛있는 식사 하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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