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거 빼고 여름이 좋은 이유는 다양한 식재료가 풍성해서 정말 좋아요.
가격 부담도 없고 제철이니 맛도 영양도 풍부하잖아요.
깻잎 한 묶음에 천 원 할 정도로 몸값이 비쌌는데 요즘은 3묶음에 천원이네요.
음식 맛은 재료가 거의 다 한다는 게 제철 식재료로 요리하면 무슨 뜻인지 30년 주부 경력자로서 정말 실감 납니다.
요즘 제철 맞은 깻잎이 잎도 부드럽지만 향도 얼마나 좋은지요.
양념만 잘 만들어서 슥슥 발라놔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입맛을 자극하는 밑반찬입니다.
제가 밑반찬은 좀 하잖아요.ㅎㅎ
이 양념 정말 맛있어요. 생깻잎 김치의 향긋함을 식탁에서 느껴보세요.
깻잎김치 레시피
재료
깻잎 100장
양파 1/2개
홍고추 2개(=당근 1/4개)
실파 8뿌리(=다진 파 4큰술)
양념
고춧가루 2/3컵
까나리(=멸치) 액젓 2/3컵
멸치육수 1컵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통깨 2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1. 재료 준비
깻잎 5묶음 100장입니다. 한 묶음에 20장씩이에요.
양념에 들어갈 홍고추와 실파, 양파입니다.
홍고추 대신 당근 1/4개 준비하셔도 돼요.
실파 대신 쪽파 4뿌리 정도 또는 대파 다져서 4큰술 정도 있으면 됩니다.
2. 깻잎 손질하기
먼저 깻잎을 식초 2큰술 정도 붓고 물에 푹 담가 줍니다.
깻잎 뒷면에 잔털이 있는데 이 부분에 이물질이나 벌레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10여 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한 장씩 앞뒤로 씻어 줍니다.
체에 밭쳤다가 덜 빠진 물기는 탁탁 털어서 제거해 줍니다.
먹을때 젓가락으로 집기 좋게 꼭지 부분을 잘라 줍니다.
3. 부재료 썰기
양파, 홍고추, 실파는 가늘고 잘게 썰어 주세요.
4. 양념 만들기
볼에 양파, 홍고추, 실파 넣고 양념 재료 모두 넣고 섞어 줍니다.
간을 보고 너무 싱겁지 않게 간간하게 해야 깻잎 김치 먹었을 때 간이 딱 맞아요.
단거 좋아하시면 설탕 더 추가하셔도 되고요.
5. 양념 묻히기
깻잎 2~3장을 겹쳐 놓고 양념 1큰술씩 얹어서 펴 발라 줍니다.
이렇게 100장 바르니까 양념이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3시간 정도 실온에 두면 먹기 좋게 간도 배고 부드럽게 숨이 죽어 있을 거예요.
깻잎의 위아래 위치를 바꿔준 다음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6. 완성
생깻잎 김치는 액젓으로 간을 하고 달달한 양념을 추가해서 단짠스러운 맛이에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그 전에 맛있다고 먹던 반찬이 찬밥신세가 되네요.ㅎㅎ
최근에 블로그에 올린 메뉴가 고기 반찬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네요.^^
전부 풀떼기라고 뭐라하시려나요?ㅎㅎ
고기 보다 저는 왜 이런 게 더 손이 갈까요?
손쉽게 만들어서 올렸으니 참고하셔서 만들어 보세요.
고기반찬보다 더 맛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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