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재작년 묵은지가 많아서 올해 김장도 줄여서 했거든요.
올해 한 김장보다 묵은지가 많아서 왠지 더 든든하고 부자 된 거 같은 느낌.^^
묵은지 요리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묵은지찜 뚝딱 만들어봤는데요.
별거 없이 된장이랑 멸치 정도가 묵은지 김치찜의 맛을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래 푹 졸여서 묵은지 지짐이라고도 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완전 초간단입니다.
고기 안 넣고 만들어서 깔끔하고 식어도 맛있으니까 많이 만들어 두면 며칠 동안 든든한 밥반찬이 될 겁니다.
1. 재료 준비
묵은지찜(3~4인분)
재료
묵은지(신김치) 1쪽
국멸치 20개
대파 약간
된장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3컵
들기름(=참기름) 1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재료 정말 간단해요.
제일 중요한 묵은지나 신김치 1쪽 1/4포기 분량입니다.
내장 제거한 국멸치 20마리, 된장 1큰술, 송송 썬 파 4큰술 정도입니다.
2. 재료 손질하기


묵은지는 흐르는 물에 양념을 씻어 준 다음 대충 물기를 빼 줍니다.
김치가 많이 짜거나 군내가 난다면 물에 담가서 군내와 염분기가 빠지게 합니다.


조리할 냄비에 국멸치 20마리를 넣고 달달 볶아서 잡내는 제거해 주고 고소한 맛이 올라오도록 합니다.
물 3컵과 된장 1큰술, 맛술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넣어 주고 된장을 풀어 줍니다.
멸치 없이 멸치 육수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묵은지 졸이기



묵은지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 덮어서 은근하게 10분 끓이다가 중간에 뒤집어서 10분 더 끓여 주세요.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고 김치가 먹기 좋게 부드럽게 익었으면 김치의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참치액이나 국간장 약간 넣어서 더 졸여 주고 짜게 되었다면 물이나 멸치 육수 넣고 잠시 더 끓여서 짠기를 빼줍니다.
마지막에 대파 넣고 뒤집어 가면서 익혀서 대파향을 입혀 주고...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골고루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4. 완성

조금 넣은 된장이 묵은지의 군내도 잡아주면서 구수한 맛이 올라와 밥맛이 확 돕니다.
씻어서 졸였기 때문에 신맛도 많이 없어지고 설탕 대신 맛술2큰술이 남은 신맛과 잡내도 잡아줍니다.
졸이는 중간 맛을 확인하고 신맛이 거슬린다면 설탕 1큰술 정도 넣고 졸이면 됩니다.


국물 맛 내느라 열일한 멸치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아요.
별거 없이 간단하게 졸이기만 했는데도 2년 된 묵은지가 명품 밥반찬입니다.
밥이랑도 잘 어울리고 두부 들기름에 지져서 묵은지에 싸서 잡숴보세요.
막걸리를 찾게 될 겁니다.^^
자극적인 양념이 없어 맛이 깔끔하니 아이들이나 어른신들도 좋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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