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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장아찌

찹쌀풀 없이 총각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아작아작 손쉽게 알타리김치 만들기, 가을총각무김치

by 뻔와이프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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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기온에 뚝 뚝 떨어져서 옷이 두꺼워지고 있어요.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김치 재료들이의 모습이 보여서 반갑습니다.^^

엄마도 지인들도 총각김치 노래를 불래대서 적당한 가격이나 상태를 보고 있다가 드디어 예쁜 알타리무를 만났습니다.

제가 맛있게 담그는 총각김치의 비법은 무조건 제철에 나는 좋은 걸로 선택하는 거예요.

맛있는 김치 맛의 비결은 90%가 재료이니까요.

그래서 부지런하게 발품 팔면서 매의 눈으로 찾아다니게 돼요. ᄒᄒ

다음으로 절이는 것만 신경 쓰면 무조건 성공입니다.

자~그럼 찹쌀풀없이도 아작아작 맛있는 알타리 김치 손쉽게 담그는 법 올려드릴게요.

1. 재료와 양념 준비

알타리김치

재료

총각무 3단(1.5kg×3단)

천일염 1+1/2컵

양념

찬밥( 1+1/2공기)+물 6컵

고춧가루 4컵

멸치(=까나리액젓) 1컵

다진 마늘 8큰술

다진 생강 2큰술

설탕(=매실청) 2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알타리무가 아주 묵직하고 상태가 좋습니다.

줄기와 잎 부분까지 아주 싱싱해서 다듬을 것도 별로 없어요.

열무나 부추의 경우 1단이 1kg 정도인데 알타리무는 1.5kg~2kg입니다.(저는 1.5kg짜리 3단입니다.)

무게를 대략적이라도 측정하셔서 김치 담그시면 양념이 남거나 모자라지 않고 간도 똑떨어지게 담글 수 있어요.

무는 만져 봤을 때 무조건 단단하고 묵직하면서 줄기와 잎이 싱싱한 걸로 사셔야 합니다.

줄기와 잎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말라있으면 무의 수분이 많이 빠져있는 겁니다.

2. 총각무 손질하기

 
 

질기거나 누런 잎을 먼저 떼어내고 무와 줄기 사이에 지저분한 부분을 칼로 도려내 줍니다.

무의 끝에 있는 뿌리와 몸통에 있는 잔뿌리는 칼로 긁어서 제거해 주면 손질 끝입니다.

3. 세척하기

 
 
 
 

가을에 나오기 시작하는 총각무는 껍질이 연하고 맵지 않아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저장성이 좋게 하려면 껍질 안 벗기고 동치미나 김치 담그시면 물러지지 않고 아작아작 식감이 좋아요.

흐르는 물에 담갔다가 상처가 나지 안 하게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서 세척하면 됩니다.

엄지 두 개 정도의 굵기는 그대로 하고 너무 굵은 건 반이나 4등분으로 잘라 주면 됩니다.

4. 절이기

 
 

큰 볼에 총각무를 한층 깔고 천일염을 2큰술 정도 씩 골고루 뿌려 준 다음 물도 위에 조금씩 흩뿌려 줍니다.

반복해서 3단 모두 소금 뿌려 주었습니다.

절이는 시간은 기온에 따라서 다른데 요즘 같은 기온에는 보통 2시간~3시간 정도 절여 주고 1시간~1시간 30분 지나면 뒤집어 주고 1시간 더 절여 줍니다.

절임 상태를 확인하면서 시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5. 헹구기

 
 
 
 
뻣뻣하던 무가 살짝 구부러질 정도로 절여지고 물에 한번 씻어서 짜지 않게 절여졌는지 씹어서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총각무를 절이는 건 먹기 좋게 숨을 살짝 죽이는 거니까 시간 조절 잘 하셔서 절이시길 바랍니다.

물에 한 번만 헹궈 주고 짜다 싶으면 여러 번 헹궈서 염분기를 빼주고 물기가 잘 빠지도록 체에 밭쳐 줍니다.

물기를 대충 제거하면 양념이 착 달라붙지 않고 흘러내리고 양념이 희석되어 간이 맞지 않습니다.

6. 양념 만들기

 
 
 
 

찬밥 1+1/2공기와 물 6컵을 붓고 곱게 갈아주면 찹쌀풀 쑤는 효과가 있어요.

찬밥 없어서 찹쌀풀을 만드실 경우 찹쌀가루 8큰술에 물 6컵 부어서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여서 식혀주면 됩니다.

믹서기에 갈 때 다지지 않은 생강이나 마늘, 새우젓 등을 함께 갈아주면 편해요.

고춧가루 4컵, 까나리액젓 1컵, 다진 마늘 8큰술, 다진 생강 2큰술, 설탕(=매실청) 2큰술 넣고 섞어 줍니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 주면 양념이 잘 어우러지면서 색도 고와집니다.

저는 액젓 맛 나는 총각김치를 좋아해서 액젓으로만 간을 맞추는데 액젓향이 부담스러우면 새우젓과 액젓을 반반씩 넣으시면 됩니다.

7. 양념 묻히기

 
 

물기가 잘 빠진 총각무에 양념을 골고루 잘 묻혀 줍니다.

무의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액젓이나 소금, 설탕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8. 완성

 
 

저 김치 엄청 쉽게 담그죠.ㅎㅎ

왼쪽에는 갓 담은 겁니다.

오른쪽에 24시간 실온에서 숙성했는데 먹기 좋게 익고 국물도 촉촉하게 생겼어요.

요즘 기온으로 하루나 이틀이면 맛있게 숙성이 되니까 너무 오래 익히지 않도록 합니다.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드시면 되는데 작게 소분하면 맛의 변화 없이 오래 드실 수 있습니다.

총각김치는 뭐랑 먹어야 맛있을까요?

1등 갓 지은 따뜻한 밥이지요.

2등 라면에도요.^^

와~아작아작 경쾌하게 씹히는 무가 새코롬하게 잘 익어서 먹으면서도 침이...ㅎㅎ

긴 여름 비싼 나물 값 때문에 새 김치 오랜만에 담가 먹으니까 얼마나 맛있는지요.

한입 베어 물면 접시 바닥 보일 때까지 순삭하게 되는 중독되는 맛입니다.

이 맛에 힘들어도 김치 담그는 거예요.

찬바람에 무도 단단하고 맛있게 영근 가을 총각무로 맛있는 총각김치 맛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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