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갈수록 가을의 상징인 늙은 호박도 슬슬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무겁고 껍질이 단단한 늙은 호박은 손질하기 힘들어서 선뜻 사기가 망설여지죠.
한번 맘먹고손질해두면 호박의 크기만큼 호박죽, 호박전, 수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늘은 달달한 주전부리 부침개로 만들어 봤습니다.
1. 재료 준비
늙은 호박전(지름 23 cm2장)
재료
늙은 호박 700g
소금 1/2작은술
설탕 1큰술
부침가루(=튀김가루) 1+1/3컵
물 1컵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늙은 호박이에요. 맷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맷돌호박 3kg입니다.
늙은 호박 중에서 중간 정도의 크기에요.
2. 늙은 호박 손질법
늙은 호박은 껍질이 아주 단단하기 때문에 손질하기 어려워요.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는 크기라 2~3분간 돌려서 껍질을 좀 부드럽게 해서 손질했습니다.
처음에 칼이 들어가지도 않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니까 좀 낫더라고요.
4등분으로 잘라 주면 속 파내기 쉬워요.
먼저 손으로 호박씨를 훑어내고 속에 실처럼 엉겨 붙어 있는 속살은 버리지 말고 긁어서 따로 모아 줍니다.
늙은 호박의 진액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호박죽이나 수프에 같이 삶으면 국물 맛을 진하게 해줘요.
껍질 벗기기 힘든 홈이 깊게 팬 부분을 중심으로 잘라서 호박을 바닥에 단단히 고정한 다음 썰듯이 껍질을 벗겨주면 편합니다.
이렇게 껍질 벗긴 후의 모습이에요. 2.5kg입니다.
깍둑썬건 카레나 수프, 호박범먹으로 채썬 건 부침개등 조리 용도에 잘라서 팩에 넣어 단기간에 사용할 건 냉장고에 장기 보관은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3. 늙은 호박전 만들기
속을 파내고 껍질 벗긴 늙은 호박은 굵직하게 채 썰어 줍니다.
수분이 많이 포함하기 때문에 얇게 채 썰어서 부치면 곤죽이 됩니다.
단맛이 부족해서 설탕 1큰술, 간이 되도록 소금 1/2작은술, 튀김가루(=부침가루) 1+1/3컵 넣어서 대충 섞어 주세요.
물은 조금씩 섞어가면서 농도를 봐가면서 넣어 주세요.
총 컵의 물을 넣어 주었어요.
늙은 호박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죽물이 떨어지지 않은 착 달라붙고 뻑뻑하다 싶을 정도가 적당해요.
다른 부침개보다 물의 양은 많이 줄여서 반죽을 만들어야 합니다.
달군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반죽한 호박을 너무 얇지 않게 골고루 펴 준 다음 중 불 이상에서 부쳐 줍니다.
호박 노란색이 투명해지면서 연한 갈색 빛이 되도록 앞뒤로 부쳐 주면 됩니다.
4. 완성
달달하고 담백한 맛인데 늙은 호박 특유의 향이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코끝을 자극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식으면 눅눅하고 쳐지기 때문에 따뜻할 때 바로 부쳐 먹어야 맛있습니다.
달달한 맛 때문에 간식으로 즐겨도 좋고 설탕 빼고 부쳐서 초간장에 곁들이면 막걸리 술안주로 즐겨도 좋습니다.
'간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쉽게 밤 찌는 법, 햇밤 손질 및 찌는 시간 (1) | 2024.10.05 |
---|---|
고급스러운 견과류 단호박 조림 만드는 법, 단호박 요리, 간식 (2) | 2024.10.04 |
고소하고 달달한 고구마라떼 만들기, 초간단 고구마라떼 레시피, 고구마 요리 (4) | 2024.09.27 |
아이도 좋아하는 간장 떡볶이 레시피, 고급스러운 궁중떡볶이 만드는 법, 별미간식 (1) | 2024.09.25 |
밤고구마 찌는 법, 냄비 고구마 찌는 시간, 고구마 간식 (1) | 2024.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