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탕국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잖아요.
지난 설날에 올린 탕국은 해물을 넣어서 시원하고 감칠맛이 진한 경남 스타일의 탕국이었다면...
오늘 알려 드릴 탕국은 추석에도 끓이려고 하는데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친정 엄마표의 담백하면서 구수한 경북 스타일의 탕국입니다.
구수한 감칠맛의 핵심 다시마로 국물 맛은 내는 게 특징입니다.
40여 년 전에는 돼지고기도 맘껏 못 먹던 시절 저에게는 소고기가 들어간 탕국은 가장 기다리는 명절 음식 중 하나였어요.
제사 끝나기를 기다린 후 탕국 두세 그릇을 달게 먹었던 기억이나네요.ㅎㅎ
요즘도 저희 친정 식구들은 탕국을 좋아해서 갈 때마다 끓여 놓고 오는 음식이에요.
그럼 구수하고 담백한 경상도식 탕국 맛있게 끓이는 법 알려드릴게요.
1. 재료 준비
제사 탕국(3~4인분)
재료
소고기 200g
무 200g
두부 200g
다시마 사방 5cm 짜리 5장
물 7컵
고기 밑간
국간장 1/2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약간
양념
국간장 1큰술
소금 1/2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담백한 맛의 탕국에는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합니다.
국거리용 소고기, 두부, 시원한 맛을 내는 무, 구수한 감칠맛을 내는 다시마입니다.
2. 재료 손질하기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서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두부와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하거나 도톰하게 나박 썰기 합니다.
다시마를 물에 우리는 것보다 썰어서 같이 끓이니까 훨씬 편합니다.
다시마는 두부와 같은 크기로 썰어 주면 됩니다.
3. 고기 밑간하기
볶을 냄비에 소고기 넣고 국간장 1/2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약간 넣어서 밑간을 해 줍니다.
4. 고기 볶기
물 약간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저는 탕국에 참기름 향 나는 거 별로여서 이렇게 물 넣고 볶습니다.
5. 끓이기
물 7컵 붓고 무와 다시마 넣고 센 불에서 끓여 줍니다.
거품 생기는 거 깔끔하게 제거해 줍니다.
국간장 1큰술, 소금 1/2큰술 넣어서 뭉근하게 끓여 줍니다.
국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국물이 너무 진해서 깔끔하지 않기 때문에 소금과 적절히 넣어주면 좋습니다.
무가 부드럽게 익고 다시마가 국물에 잘 우러나도록 뭉근하게 20분 정도 끓여 줍니다.
끓이면서 국물이 줄어 부족하다 싶으면 물 1~2컵 추가하고 간을 보고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맞춥니다.
두부 넣어서 조금 더 끓여 내면 됩니다.
6. 완성
탕국은 두 번 세 번째 끓여서 먹을 때가 더 깊고 맛있지요.
다시마 건져 먹는 맛도 좋고 국물이 정말 구수하고 좋아요.
탕국이나 어묵탕에 들어가는 다시마는 왜 더 맛있을까요?^^
이 탕국 이제 내일 추석날 아침에 한솥 그득 또 끓여야겠네요.^^
이웃님들~
즐거운 마음으로 명절 준비하시고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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