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에는 기름기 가득한 느끼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식혜 만들어 놓으면 천연 웰빙 음료라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속을 시원하게 해줄 겁니다.
미리 만들어서 김치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하루 전날 해동해서 드시면 이보다 더 시원한 음료가 어딨을까요?


예전에는 단술이라고도 했는데 저희 엄마 이거 만들 때면 삭히느라 밤을 새우기도 한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맛있었던 거 같아 지금도 좋아합니다.
요즘은 식혜 만들 때 최고의 아이템 밥솥이 있으니 놀아가면서 쉬엄쉬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엿기름 식혜 만들고 남겨서 단호박 식혜까지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들어 봤는데 두 가지다 맛있어요.
단호박 식혜도 좋아하고 엿기름 식혜도 포기할 수 없다면 저처럼 만들어 보세요.^^
엿기름 우릴 때 앙금 가라앉혀서 넣지 않으면 색도 투명하고 깔끔한 식혜 맛을 즐길 수 있고 오늘은 염정아 식혜 스타일로 앙금까지 같이 넣어서 만들었는데 묵직하고 진한 식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재료 준비
식혜(단호박 식혜)
재료
엿기름 3컵
찬밥 1공기(150g)
단호박 1/2개 익힌 거(200g)
생수 3리터
설탕 1+1/3컵
소금 1/2작은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엿기름 3컵, 찬밥 1공기, 단호박 1/2개 껍질 벗기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익혀 놓은 겁니다.
단호박 손질 방법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찬밥 없을 때 너무 질지 않은 갓 지은 밥으로 하면 됩니다.
2. 엿기름 우려내기



볼에 엿기름 3컵을 붓고 물 10컵을 부어서 30분 정도 담가서 1차로 우려냅니다.
약간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더 잘 우러나니까 물 끓여서 냉수 적당하게 섞어 따뜻한 물을 부어 주면 됩니다.
손으로 문질러서 뽀얗게 우러나도록 한 다음 고운 체에 한번 걸러 물을 받아 줍니다.
체에 거른 엿기름을 다른 그릇에 담고 물 5컵을 부어서 2차로 우려낸 다음 찌꺼기는 버려주면 됩니다.


1차 2차 우려낸 엿기름 물을 밥솥에 적당하게 부어 주는데 앙금까지 다 넣어 주었어요.
마지막에 걸러지지 않은 찌꺼기가 보이면 버려주시고요.
밥솥에 들어가지 않은 엿기름물은 따로 대기합니다.


밥 한 공기도 같이 넣어 줍니다.
뭉쳐 있는 밥알을 뭉그러지지 않도록 풀어 주고 2~3시간 정도 보온 상태로 두면 됩니다.
3. 단호박 손질하기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다음 깍둑 모양으로 대충 썰어 줍니다.
딱딱해서 썰기 힘드니까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려주면 칼질하기 쉬워요.
단호박이 익도록 전자레인지에 3~4분간 돌려줍니다.


따로 대기 중인 엿기름 우려낸 물 2~3컵 붓고 곱게 믹서 해 줍니다.
4. 엿기름 삭히기



2시간 30분 정도 되니까 밥알이 많이 떠올랐어요.
떠오르지 않은 밥을 씹어 보고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씹히면 다 된 겁니다.
식혜에 밥알이 동동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끓이기 전에 적당량 덜어서 냉수에 헹군 다음 바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5. 끓이기


밥솥에서 삭힌 엿기름물 냄비에 붓고 따로 대기 중인 엿기름 물도 함께 부어 줍니다.
센 불로 올려서 팔팔 끓으면 떠오른 거품 깔끔하게 걷어내 줍니다.



설탕 1+1/3컵, 소금 1/2작은술 넣어 주고 간을 봅니다.
기호에 맞게 설탕을 추가해서 맞추고 엿기름 냄새가 나지 않도록 8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 주면 됩니다.
6. 단호박 식혜 만들기


끓인 식혜의 반을 덜어 내고 단호박 갈아 놓은 거 붓고 2~3분간 더 끓여 내면 초간단 단호박 식혜 완성입니다.
단호박 갈 때 넣은 엿기름물에는 단맛이 추가되지 않아서 싱겁게 느껴질 거예요. 설탕만 약간 추가해서 더 끓여 내세요.
7. 완성

식혜 먹기 전에 냉장고에 삭혀둔 밥을 띄워내면 동동 떠올라요.

앙금을 그대로 사용해서 만든 식혜는 맛도 색도 진하고 묵직한 구수한 맛이 일품이에요.
엄마가 해주시던 옛날 식혜 맛이라고 할까요...

단호박의 향과 맛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단호박 식혜 색깔이 참 곱쥬~^^

엿기름 식혜 만들고 반은 단호박 휘리릭 갈아서 마지막에 넣어 주면 두 가지 버전의 식혜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앙금도 가라앉히지 않고 만드니 일도 아니게 편하고 좋습니다.^^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하지 마시고 5일 이상 보관하실 경우 냉동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첨가물 없이 내 손으로 만든 홈메이드 식혜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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