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나물볶음, 고사리나물볶음,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무나물볶음, 제사 나물볶음 비빔밥 명절 음식

명절 음식의 꽃은 오색 나물이 아닐까요?

평소에 이렇게 다 차려먹기도 힘들지만 제철에 나오는 시금치와 무의 진짜 맛은 특히나 설 명절 나물로 만들면서 진가를 발휘하는 거 같아요.

차례상에 올리는 제사 나물이 오색빛깔로 존재감을 뽐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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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지내고 먹는 명절 나물 비빔밥은 무조건이지요.

어렸을 때는 다시마튀각까지 올리면 짭짤 고소한 맛이 다른 양념 없어도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제사 나물 5종의 각기 다른 맛이 어우러져 한입 넣으면 맛도 좋지만 건강도 더 좋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어제 명절 나물 만들고 이렇게 차려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명절 음식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고 난이도가 있는 메뉴라 시작하기 전에 마음이 무거울 수도요.ㅎㅎ

오색 나물 한데 모아서 사진 찍으려고 하루 종일 다듬고 분주했어요. 조리과정은 예전 사진들 다 불러와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료 양이 예전 레시피 보다 많아서 만들면서 조절했습니다.

과정이 길지만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만든 것이니 명절 나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색 나물

고사리나물

재료:고사리 300g, 육수 4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양념:국간장+1/2큰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약간

도라지나물

재료:도라지 300g, 육수 4큰술, 설탕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도라지손질:굵은소금 2큰술, 물 1/3컵

양념:국간장 1/2큰술, 소금 1/2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시금치나물

재료:시금치 300g

양념:국간장 1/2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무나물

재료:무 500g, 소금 1/2큰술

양념: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깨소금 1큰술, 육수 1/3컵, 들기름(=참기름) 1큰술

콩나물무침

재료:콩나물 300g, 소금 1큰술, 물 3컵

양념:국간장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모든 재료는 손질 후 무게입니다.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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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료 준비

 

오색 나물 만들 거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무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고사리는 삶은 거 구입했어요. 시금치는 세척 후 먹기 좋게 가닥가닥 떼어내 주었고요. 콩나물은 지저분한 뿌리 잘라 주었습니다.

고사리와 도라지는 조리과정에 자세한 손질법 있으니 잠시만요..^^

건고사리로 하실 분은 제 블로그에 보름나물 참고하셔서 만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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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육수와 파 다지기

 

 

 

 

명절 나물 만들 때 가장 먼저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육수를 진하게 만들어서 나물에 넣어 주면 나물 맛의 깊이가 달라지거든요.

그림처럼 건 해물을 가지고 육수를 내도 되고, 고기 삶은 육수를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명절 당일 탕국 끓이면서 나물을 옆에서 볶는데 탕국 끓인 물을 나물에 넣어가면서 볶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물 볶을 육수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진한 탕국으로 나물을 볶으면 훨씬 고급 지고 맛이 깊어지거든요.

물론 나물은 전날 손질 과정을 마쳐서 볶기만 하도록 준비를 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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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나물에 다진 파가 들어가는데 진액이 없는 흰 대 부분을 잘게 다져 미리 준비하면 스피디하게 볶아 낼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통깨를 살짝 갈아서 넣으면 나물의 고소함이 두 배가 됩니다. 이번 나물에는 통깨 대신 모두 깨소금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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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사리나물볶음

 

 

고사리는 줄기가 딱딱하거나 질긴 부분이 있어요. 그대로 두면 먹을 때 이물감이 있어서 불편합니다.

손으로 잘라서 손질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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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적당한 길이로 썰어 주고 고사리에 양념을 해 줍니다.

국간장 1+1/2큰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넣고 골고루 무쳐 줍니다.

고사리의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은 설탕이나 맛술로 잡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양념에 맛술 조금 넣어 주었습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고사리를 달달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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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에 윤기가 나게 볶아지면 육수 4큰술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뚜껑을 덮어서 나물에 육수가 스며들어 부드러워지도록 약 불에서 2분 정도 뜸을 들여 줍니다.

뚜껑을 열어서 촉촉한 정도의 수분만 남기고 볶아낸 다음 소금으로 간 맞추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 넣어서 골고루 섞어 주면 됩니다.

고사리에 들깨가루를 넣어서 볶아도 맛있는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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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라지나물볶음

 

 

 

 

도라지는 먹기 좋은 두께나 길이로 가른 다음 쓴맛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굵은소금 2큰술과 물 1/3컵을 넣고 힘을 주어 바락바락 문질러서 도라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해 줍니다.

이렇게 소금으로 문질러서 쓴맛을 빼 주고 남은 쓴맛은 양념으로 빼 줍니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소금기를 빼고 물기를 대충 제거하고 국간장 1/2큰술, 소금 1/2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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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식용유 약간 둘러 준 다음 도라지를 달달 볶아 주세요. 육수 4큰술 넣어서 섞어 준 다음 뚜껑 덮고 2분 정도 뜸을 들여 주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 줍니다.

아직도 쓴맛이 남아 있으면 설탕 1/2작은술 넣어서 볶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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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금치나물 무침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큰술 넣고 시금치를 1분간 데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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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바로 담가서 열기를 식혀 준 다음 물기를 꼭 짜주세요.

국간장 1/2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깨소금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면 됩니다.

국간장과 소금 대신 참치 액으로 간을 맞춰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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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나물볶음

 

 

 

 

무는 식감이 있도록 너무 가늘지 않은 0.5cm 정도로 채 썰어 주는데 결대로 썰면 잘 안 부서져요.

부서지지 않는 두 번째 방법은 소금에 절이는 겁니다. 소금 1/2큰술 넣고 골고루 섞어서 20분 정도 절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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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부드러워지면서 물이 생길 겁니다. 물 버리지 말고 볶을 때 그냥 사용할 겁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다진 마늘 넣고 볶아서 향이 나면 무를 넣고 볶다가 육수를 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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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덮어서 무가 무르지 않도록 뜸을 들여 주고 다진 파 넣어서 국물이 거의 없어지도록 졸여 줍니다.

소금에 절였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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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들기름이나 참기름과 깨소금 넣어서 섞어 주면 다 된 겁니다.

저는 무나물에는 들기름을 넣는 거 좋아해서 들기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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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콩나물무침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소금 1큰술과 3컵의 물을 부어 줍니다.

이때 물의 양은 콩나물이 푹 잠기도록 붓는 게 아니라 반 정도만 잠기도록 해줍니다.

뚜껑을 덮어서 센 불에서 4분 정도 지나면 끓기 시작하는데 다시 2분쯤 되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불 끄고 여열로 3분 그대로 뚜껑 덮어서 뜸을 들여 줍니다.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좋으면 냉수에 헹궈서 물기 빼주고 그냥 익은 콩나물 그대로 물기만 빼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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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콩나물과 국간장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2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 넣고 골고루 섞어서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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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의 나물볶음 한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보기만 해도 막 비비고 싶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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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나 튀김보다 명절 나물이 손질 과정과 정성이 참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이라 더 맛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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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하나하나도 맛있지만 이렇게 한데 모아 비빔밥으로 먹으면 꺄악~~

어제 비벼서 실컷 먹었는데 또 봐도 먹고 싶네요.ㅎㅎ

취향대로 고추장이나 조선간장에 비벼 먹으면 영양 만점 한 그릇 요리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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