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된장찌개에 우렁이 넣고 끓여왔습니다.
된장찌개는 비벼 먹는 메뉴에도 잘 어울리고 느끼한 고기구이에는 속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잖아요.
맛있게 끓이는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굳이 언급하자면 쌀뜨물입니다.
된장찌개 생각이 나면 쌀 씻을 때 쌀뜨물 받아두는 건 필수인데 맹물에 육수 내는 것보다 된장 맛을 더 깊고 구수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명절 음식에 속이 느끼하다면 구수한 된장찌개로 마무리해 보세요.^^
1. 재료 준비
우렁이 된장찌개 레시피(3~4인분)
재료
우렁이 150g(밀가루 2큰술)
감자 1개
애호박 1/4개
두부 1/4모(100g)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대파 1/4대
쌀뜨물 3컵+코인육수 2알
된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우렁이 1팩(150g)입니다.
나머지 재료는 냉장고에 항상 붙막이처럼 자리하는 감자, 애호박, 두부, 대파, 고추 입니다.
겨울 대파가 향긋하고 맛있어서 마지막에 넣고 살짝 끓였더니 대파에서 봄나물 냉이향이?^^
2. 우렁이 손질하기
밀가루 2~3큰술을 넣고 손으로 바락바락 문질러서 우렁이의 이물질을 떨어지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우렁이에서 나는 비린내도 제거가 돼요.
여러 번 헹궈주면 우렁이 손질을 끝입니다.
3. 야채 썰기
감자, 호박, 두부는 깍둑썰기나 도톰하게 나박 썰기 하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썰어 줍니다.
4. 끓이기
쌀뜨물 3컵에 코인 육수 2알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여 줍니다.
집 된장의 경우 집집마다 염도가 다르니까 국물이 너무 짜지 않게 양을 조절하세요.
코인 육수 대신 쌀뜨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우려내도 됩니다.
된장찌개에 쌀뜨물을 이용하면 국물 맛을 훨씬 구수하고 만들어 주는 거 같아요.
감자와 호박을 넣고 끓여서 익으면...
5. 완성
나이가 들어가면서 된장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찌개 요리 중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하는데 굳이 하나를 선택하자면 나이 50전에는 김치찌개였다면 요즘은 된장찌개에요.
된장찌개 한 뚝배기에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된장과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으니 영양만점에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좋은 거 같아요.
꼬들꼬들 우렁이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흙 내음도 제가 좋아해서 더 맛있어요.ㅎㅎ
명절 음식이 입에 물리시다면 구수한 된장찌개 한 뚝배기 어떠세요.?^^
남은 명절 연휴도 행복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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