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는 삭힌 깻잎김치 만드는 법, 아이 입맛도 사로잡는 깻잎 양념장, 밑반찬

삭힌 깻잎으로 김치를 담가 놓으면 생깻잎으로 담근 것과 또 다른 매력의 밑반찬이 됩니다.

낭창낭창 부드러운 깻잎에 단짠의 양념이 입맛 돌게 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밥 도둑이 돼버립니다.​

​

​

 

 

깻잎 김치는 숙성되지 않게 양념을 만드는 게 포인트에요.

다 먹을 때까지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삭힌 깻잎김치 레시피 올려 드리겠습니다.​

​

​

1. 재료 준비

삭힌 깻잎김치 레시피

재료

삭힌 깻잎 300장(450g)

대파 흰 대 2뿌리

당근 1/3개(80g)

​

양념

멸치육수 1컵

고춧가루 1컵

까나리(=멸치) 액젓 1컵

조청(=물엿) 1/2컵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통깨 2큰술

​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2. 삭힌 깻잎 손질

 

시장에서 사 온 삭힌 깻잎이에요.

1묶음에 30장씩 10묶음 총 300장입니다. 물기 뺀 다음 무게 재보니까 450g입니다.

직접 삭히시려면 물과 소금의 비율을 10:1의 비율로 해서 실온에서 10일 정도 노르스름하게 색이 날 때까지 두면 되는데 기온에 따라 삭히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

​​

3. 깻잎 데치기 및 세척

 

 

삭힌 깻잎은 5분 이상 끓여서 쿰쿰한 냄새도 없애고 질긴 깻잎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삶으면서 씹어 보고 원하는 질감이 되면 세척해 주는데요.

오랜 기간 소금물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꼼꼼하게 세척해 주어야 해요.

꼭지 부분을 쥐고 물속에 살살 흔들어서 가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구고 물에 담가서 염분기도 빼줍니다.

​

​

 

 

세척한 깻잎은 비틀어 짜면 찢어질 수 있으니까 두 손으로 눌러서 물기를 꾹 짜줍니다.

수분기가 많으면 양념이 희석되어 발림성도 좋지 않고 저장성이 떨어지거든요.

집어먹기 좋은 길이가 되도록 꼭지 부분을 적당하게 남기고 가위로 잘라 줍니다.

​​

​

3. 양념 만들기

 

오래 두고 먹을 깻잎김치는 수분이 많은 양파 보다 대파가 좋아요.

대파와 당근 준비해서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곱게 썰어 주고 당근도 곱게 채 썰어 적당한 길이가 되도록 잘라 줍니다.

당근 대신 홍고추나 실고추도 좋습니다.

​​

​

 

 

썰어 놓은 대파와 당근, 양념 재료 모두 넣고 섞어서 양념이 잘 어우러지고 고춧가루 색이 나도록 잠시 두었다가 간을 봅니다.

깻잎 한 장에 양념 발라서 간을 봐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요.

약간 간간하게 맞추어야 밥에 얹어서 먹기 적당한 간이 되고 오래 보관해도 변질이 되지 않습니다.

​​

​

4. 양념 바르기

 

 

한 손으로 깻잎 뭉치를 쥐고 양념을 퍼올리듯이 묻히면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발라집니다.

한 손으로 양념을 바르고 다른 손으로 3장 정도 떼어내 주는 식으로 하면 손쉽고 빨리할 수 있어요.

용기에 3장씩 깔고 숟가락이나 손으로 발라 주어도 되고요.

​​

​

5. 보관하기

 

 

양념 바른 깻잎은 바로 용기에 넣지 말고 큰 볼에 일단 담습니다.

양념을 다 바르고 용기에 담을 때 위아래 위치를 바꿔서 담으면 양념이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촉촉하게 즐길 수 있어요.

또 많은 양을 담글 경우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서 위생백이나 랩으로 덮어 주면 공기 중에 노출이 되지 않아 맛에 변질도 없고 저장성이 좋아져요.

깻잎 김치는 발효가 되면 맛이 떨어지니까 바로 냉장고에 넣고 양념이 잘 배는 시점 3일 정도 후에 드시면 됩니다.

​​

​

6. 완성

시큼하게 발효되면 별로니까 찹쌀 풀을 넣지 않고 팔팔 끓여서 만든 멸치 육수가 좋아요.

삭힌 깻잎김치는 입이 짧은 저의 어린 시절에도 무지 좋아하던 밑반찬이에요.​​

​

​

 

 

진한 젓갈의 맛과 단짠스러운 양념이 밥을 가져오라 유혹하네요.

삭힌 깻잎으로 맛있는 밑반찬 만들어 보시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