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추워졌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국물 없이 밥 먹는 거 힘들어요.
기온이 떨어지니까 국물요리 생각났는데 장 보면서 생선코너에 자리 잡은 동태가 반갑습니다.
동태는 클수록 맛있으니까 무조건 큰걸로다가...^^
매운탕 외에 넣지 않은 된장도 약간 양념에 추가하고 미더덕과 각종 야채까지 푸짐하게 넣어서 시원하고 진하게 동태찌개 끓여 봤습니다.
이 동태찌개 레시피는 매운탕 레시피로 활용해도 맛있어요.
동태찌개 한 뚝배기에 김치 하나만 옆에 두면 맛있게 한 끼 해결됩니다.
1. 재료 준비
동태찌개(3~4인분)
재료
동태 (큰 거) 1마리
미더덕(오만둥이) 1컵
콩나물 100g
무 200g
두부 1/2모
양파 1/3개
쑥갓 조금
대파 1/2대
청양 고추 2개
멸치 육수 7컵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1/2큰술
된장 1/2큰술
국간장(=액젓,참치액)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맛술 2큰술
후추 약간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동태 큰 거 1마리 깨끗하게 손질했습니다.
동태찌개의 시원한 맛을 위해서 오만둥이(미더덕)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진한 감칠맛을 내려면 홍합이나 바지락 등 조개류를 같이 넣으면 좋아요.
동태찌개에 들어가는 부재료로 무, 콩나물, 두부, 대파, 청양고추, 쑥갓입니다.
미나리, 버섯, 깻잎 등도 ok~
양념 재료 중 소금과 후추만 제외하고 모두 넣고 섞어서 색도 고와지고 양념이 잘 어우러지도록 둡니다.
2. 동태 손질하기
손질 안된거 사오셨다면 동태의 지느러미 모두 가위로 잘라 줍니다.
동태 표면에 비늘이 지저분하게 많이 붙어 있으니 칼로 잘 긁어서 주어야 국물 맛이 깔끔해져요.
도막 내고 내장을 뺀 다음 뼈 사이에 붙어 있는 붉은 핏덩이도 손을 훑어 제거해 줍니다.
도막 낸 동태를 사 온 경우에도 비늘과 핏덩이 꼭 제거해 주어야 비린내 없이 맛있는 국물을 얻을 수 있어요.
3. 재료 썰기
두부와 무는 도톰하게 나박 썰어 주고 양파, 대파, 청양 고추는 어슷 썰어 주세요.
4. 끓이기
냄비에 멸치육수 7컵, 동태와 무 넣고 팔팔 끓으면 떠오르는 거품 말끔하게 걷어내 줍니다.
만들어 둔 양념 모두 넣고 무와 동태가 익으면 간을 보고 소금으로 맞춥니다.
콩나물, 두부와 양파 넣어서 익혀 줍니다.
마지막에 대파와 청양고추 쑥갓, 후추 약간 넣어서 마무리해 줍니다.
5. 완성
따뜻하게 먹으려고 뚝배기에 담아서 한 번 더 끓여 냈어요.
남긴 쑥갓 먹기 전에 섞어 진한 향을 느껴 봅니다.
겨울 시작도 안 했는데 동태찌개가 정말 맛있네요.
긴 겨울 동나 동태찌개 어지간히도 자주 끓여 먹을 거 같아요.ㅎㅎ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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