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뒤집어쓴 싱싱한 제철 가을 연근 들고 와서 맛있게 졸여보았습니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우엉조림과 함께 많이 싸 들고 다녔었지요.
쫀득하고 아삭한 식감에 달고 짭조름한 양념이 딱 밥을 공략하기 좋은 반찬이에요.^^
졸이는 시간이 좀 길게 걸리지만 만들어 놓으면 든든한 밑반찬이지요.
잘 부서지지 않으면서 쫀득하고 아삭한 식감 살린 연근조림 만드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 재료 준비
연근조림
재료
연근 300g
마늘 3알
식용유 2큰술
다시마육수(=물 ) 1+1/2컵
양념
진(=양조) 간장 4큰술
흑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조청(=물엿)3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시장에서 산 연근이에요.
흙이 묻어 있는 연근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샀습니다.
2. 연근 손질하기
먼저 흐르는 물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필러로 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연근은 0.5cm 정도의 두께로 썰어 주었습니다.
더 굵거나 얇으면 쉽게 부서지거나 졸이는 시간이 길어져요.
마늘 3쪽은 슬라이스로 썰어 주면 됩니다.
이번에는 식초 넣은 물에 연근을 데치지 않고 바로 조리했어요.
썰면서 실처럼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데 뮤신이라고 해서 몸에 좋은 성분인데 그대로 섭취하면서 연근 특유의 아리고 떫은맛은 오래 졸이면 없어집니다.
3. 마늘 기름에 볶기
약한 불에 마늘과 연근을 넣어서 타지 않게 볶아 줍니다.
기름에 먼저 3분 이상 볶아 주면 연근이 겉면 익으면서 잘 부서지지 않고 쫀득하면서 아삭한 식감의 조림이 됩니다.
4. 연근 졸이기
다시마 사방 5cm 정도의 크기를 물에 30분 담갔다 사용해도 되고 그냥 생수 사용하셔도 됩니다.
물 1+1/2컵 붓고 간장 4큰술, 황(흑)설탕2큰술, 맛술 2큰술도 함께 넣어서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은근하게 졸여 줍니다.
뚜껑 덮어서 속까지 익고 간장색이 고루 배도록 뒤적여 가면서 20분 이상 졸여 주세요.
데치는 과정이 생략 되어 더 긴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연근이 적당하게 잘 익었으면 뚜껑 열어서 국물을 졸여 주고 물엿이나 조청3큰술 넣어 줍니다.
윤기가 나도록 촉촉할 정도의 수분만 남기고 불을 끕니다.
참기름 1큰술, 통깨 넣어서 마무리해 주세요.
5. 완성
색감을 위해서 흑설탕과 조청으로 단맛을 내주었더니 바로 집어먹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럽죠.^^
데치는 과정도 생략하고 이번에는 마늘 기름에 볶아서 더 맛있게 졸여졌어요.
제철이니까 연근 졸여서 밥반찬으로 즐기시고 연근 밥도 만들어서 맛있게 식사해 보세요.
요즘 가을 제철 재료가 풍성하게 나오고 있는데...
가을바람이 났는지 요리보다 가을 풍경에 자꾸 눈이 가는 게 밖으로 나다니고 싶은 마음 꽉 잡아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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