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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죽

제철 가을 늙은 호박죽 만들기, 은은한 단맛과 향이 좋은 늙은 호박범벅, 늙은 호박 요리

by 뻔와이프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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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정말 좋지만 가을은 늙은 호박의 계절이에요.ㅎㅎ

황금빛 늙은 호박 두덩이 들어와서 호박전도 해먹고 오늘 늙은 호박요리는 호박범벅입니다.

늙은 호박죽은 애들 보다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는 별미인데요.

보통 새알을 넣거나 찹쌀가루 넣어서 농도 맞춘 수프 같은 죽이잖아요.

경상도 토박이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

찹쌀가루 대신 불린 찹쌀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부드러운 쌀알이 씹히면서 속 편한 한 끼도 됩니다.

 
 

삶은 양대까지 넣어 단백질도 보충하고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훨씬 좋아요.

콩 대신 팥도 잘 어울려요.

은은한 단맛과 특유의 늙은 호박 향이 부드럽고 감미롭습니다.

제철 늙은 호박 집에 모셔두셨다면 맛있게 요리해 드세요.

1. 재료 준비

 

늙은 호박범벅(5~6인분)

재료

늙은 호박 1kg(손질 후)

찹쌀 1컵

양대(강낭콩, 팥) 2/3컵

물 10컵

설탕 4큰술

소금 1/2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2. 늙은 호박 손질

 
 
 
 

4등분으로 잘라서 껍질 벗긴 늙은 호박은 씨만 훑어 내고 실처럼 엉겨 붙은 속살도 긁어서 사용 합니다.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늙은 호박의 진액이 그대로 있어서 갈아서 조리하는 호박죽에 넣으면 깊은 맛이 나서 맛있어요.

이렇게 손질한 늙은 호박과 속살도 포함해서 1kg 사용했습니다.

3. 찹쌀 불리기, 콩 삶기

 
 

찹쌀 1컵과 빨간 강낭콩 2/3컵인데 양대라고도 합니다.

팥처럼 색이 불그스름한데 더 크고 길쭉합니다.

큰 만큼 씹히는 앙금이 많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가을 수확 시기라 시장에 많이 보이던데 콩조림으로 해먹어도 맛있고 떡이나 빵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양대 대신 팥 준비하셔도 됩니다.

찹쌀은 씻어서 1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 둡니다.


 
 
씻은 양대는 1시간 정도 불려서 20~30분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삶아 줍니다.

삶으면서 물이 줄어들면 보충해 가면서 삶아주고 씹었을 때 콩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올라오면 다 삶아진 겁니다.

4. 늙은 호박 삶기

 
 

물 10컵에 늙은 호박과 속살도 넣어서 끓여 주는데 호박은 굳이 안 잘라도 익으면 주걱으로 건드려도 갈라집니다.

5. 호박죽 끓이기

 
 
 
 

잠시 불을 끄고 부드럽게 익은 호박은 곱게 갈아 줍니다.

불린 찹쌀 물기 대충 빼서 넣고 뭉근하게 끓여 줍니다.

타지 않게 자주 바닥까지 저어주면서 끓여주어야 합니다.

처음엔 호박 물이 많다 싶지만 찹쌀 넣어서 끓이다 보면 적당한 농도가 돼요.

 
 
 
 

찹쌀이 부드럽게 익으면 설탕 4큰술, 소금 1/2큰술, 삶아 놓은 양대는 건더기만 넣어서 골고루 섞이도록 잠시만 끓여 내면 됩니다.

싱거우면 설탕이나 소금 더 추가해 주면 됩니다.

6. 완성

호박죽 그릇에 담아 놓으니 전형적인 가을향이 물씬 나는 비주얼이네요.

따뜻할 때 한 그릇 먹으니 꿀맛입니다.^^

 
 

손질해둔 늙은 호박 많으니까 다음엔 찹쌀가루 넣고 쫄깃한 새알심 씹히는 호박죽도 만들어 보려고요.

늙은 호박 넣은 백설기도 맛있잖아요.

늙은 호박요리 천천히 만들어서 차근차근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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