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요리하면 김치찜이죠. 묵은지는 정말 보물이에요.
돼지고기나 고등어 스팸, 참치랑 정말 잘 어울리고 숙성되면서 나는 깊은 맛이 끝내줍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묵은 김장김치 많이 남으면 다 퍼돌리고 새김치만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묵은지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몰라요.ㅎㅎ
반 백 년을 살고 묵은지 맛을 알았어요.^^
오늘은 고기 대신 멸치 넣어서 감칠맛을 끌어내면서 깔끔한 맛이 나는 김치찜이에요.
밥이나 두부에 쭉쭉 찢은 김치를 말아서 먹어줘야죠.
마지막에 넣은 들기름이 강렬한 김치 맛을 부드럽고 구수하게 만들어줘요.
재료도 간단하고 오래 뭉근하게 끓여 내기만 하면 되는 밥도둑 김치찜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1. 재료 준비
김치찜(3~4인분)
재료
신김치 1/4포기 500g(1쪽)
중멸치 20g(1/2컵)
양파 1개
두부 300g
김치 국물 1/2컵
물 3컵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들기름 1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김치는 묵은지나 신김치 사용하면 좋습니다. 1/4포기(1쪽)입니다.
신김치의 맛을 중화시켜 줄 양파 넉넉하게 1개, 멸치 육수 따로 안 넣고 중멸치 준비했습니다. 국 멸치도 좋습니다.
손두부 1/2모인데 팩에 들어 있는 두부 1개 하면 됩니다.
맛있는 양념과 유산균이 녹아 있는 김치 국물도 꼭 준비하세요.
2. 재료 손질하기
멸치는 마른 팬에 고소한 맛이 올라오도록 바삭하게 볶아 줍니다.
두부는 도톰하게 썰고 양파도 도톰하게 썰어 주세요.
3. 재료 넣기
냄비 바닥에 멸치를 고루 놓고 양파의 반도 얹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바닥에 있는 멸치에서 나오는 육수와 양파의 단맛이 김치에 스며들어 김치가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김치도 얹고 설탕 1큰술 뿌리고 나머지 양파도 얹어 줍니다.
설탕량은 김치의 신맛에 따라 1/2~1큰술 정도 조절해서 넣으세요.
김치 국물과 물을 3컵 붓고 끓여 줍니다.
4. 끓이기
전체적으로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뚜껑 덮고 뭉근하게 20여 분 끓여 줍니다.
중간에 김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김치가 부드럽고 투명하게 익으면 가장자리 쪽으로 두부를 넣고 고춧가루 1/2큰술 넣어서 색을 내줍니다.
들기름도 1큰술 넣어서 두부가 익을 때까지 끓여 주면 됩니다.
김치국물을 넣었기 때문에 별도의 간이나 양념은 하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아요.
5. 완성
쭉쭉 찢어서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는데 얼마나 맛있던지요.ㅎㅎ
고기 없이 멸치 넣어서 깊은 육수 맛도 나고 적당하게 새콤하면서 살캉한 김치맛이 일품이에요.
식어도 맛있으니까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고 며칠씩 먹어도 됩니다.
두부를 김치로 돌돌 말아서 한입 가득 미어져라 먹었어요.
김치에 비해 두부를 아쉽게 넣었는데 남아있는 거 데쳐서 이렇게 싸먹었답니다.^^
바닥에서 육수 내느라 열 일 했던 멸치도 단맛 내는 열 일 했던 양파도 버리지 말고 꼭 드세요.
국물이랑 비벼 먹으니 정말 이 세상 맛이 아닙니다.ㅎㅎ
저녁 메뉴로 꼭 만들어 드세요.
'메인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소하고 식감 좋은 차돌박이 숙주볶음 레시피 소고기 숙주볶음 차돌박이 요리 (0) | 2024.08.18 |
---|---|
기가 막히는 등갈비 양념 매운 돼지 등갈비찜 레시피 주말요리 (0) | 2024.08.17 |
언제 먹어도 맛있는 안동찜닭 레시피, 간장닭볶음탕, 저녁 메뉴 (0) | 2024.08.16 |
매운 콩나물 잡채 만드는 법, 중독성 있는잡채 만들기, 당면 요리 (0) | 2024.08.15 |
복날 몸보신은 집에서요 진하고 향긋한 삼계탕 끓이는 법 찰지고 맛있는 찹쌀 닭죽 끓이기 복날 음식 (0) | 2024.08.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