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장 진미채볶음 레시피
진미채 요리
도시락 마른반찬

학창 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콩나물무침이나 감자볶음 등 제철 저렴한 반찬 위주로 많이 싸갔죠.
국민 반찬이지만 그 당시 진미채볶음은 보기 드문 고급 도시락 반찬이었어요.
도시락 주인은 젓가락 들고 달려드는 친구들에게 뺏길까 봐 뚜껑으로 방어하면서 점심을 먹은 기억도 납니다.^^

요즘도 애어른 모두 좋아하는 마른 반찬인데 만들어 두면 식탁에서 가장 먼저 순삭 되지요.
저는 진미채볶음 할 때 마요네즈를 사용하지 않고 고추기름을 이용하든지 고춧가루를 볶은 기름에 마늘향 내서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과 풍미도 좋아져 양념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에요.
고추기름이지만 아이들 먹기에 그다지 맵지도 않아요.
물에 한번 세척하면 첨가물도 빼주고 딱딱하지 않게 끝까지 부드러운 진미채볶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말보다 자세한 레시피로 증명하겠습니다.^^
1. 재료 및 양념 준비
진미채볶음 레시피
재료
진미채 200g
양념
고추기름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3큰술
진(=양조) 간장 1큰술
맛술 2큰술
물엿 3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진미채 준비하면서 고추기름 휘리릭 만들어 봤는데요.
고추기름 만드는 것도 정말 쉬우니까 만들어 두었다가 진미채볶음뿐 아니라 중화요리에 두루두루 활용해 보세요.
이연복님의 고추기름인데 고춧가루 2+1/2큰술, 식용유 1/2컵, 대파 흰 대 약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전자레인지에서 1분 간격으로 3번 돌려줍니다.
한꺼번에 3분 돌리면 끓어서 넘칠 수 있어요. 완전히 식으면 고운체에 걸러주고 냉장고에 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2. 진미채 손질하기

물에 담갔다가 바로 건져 줍니다. 첨가물도 빠지게 하고 뻣뻣한 진미채가 부드러워집니다.
많이 딱딱하면 부드러워질 때까지 담가 두었다가 건져 주세요.


체에 밭쳐서 물기를 잘 제거해 주든지 키친타월로 눌러서 물기를 없애 주고 길면 먹기 성가시니까 가위로 적당하게 잘라 줍니다.
뚜꺼운 부분은 있으면 손으로 갈라 주고요.
3. 고추기름에 마늘 볶기


고추기름 3큰술에 다진 마늘 1큰술 넣어서 향이 나도록 약한 불에서 살짝 볶아 줍니다.
고추기름이 없다고 좌절하지 마시고요.^^
식용유 3큰술 고춧가루 1+1/2큰술을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볶으면 됩니다.
다만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쉽게 타기 때문에 고춧가루가 식용유에 볶아져 고추기름이 나올 때까지 타지 않게 볶아주어야 쓴맛이 나지 않아요.
4. 양념 끓이기


여기에 고추장 3큰술, 진(=양조) 간장 1큰술, 맛술 2큰술, 물엿 3큰술, 설탕 1큰술 넣어 줍니다.
양념 하나씩 넣는 동안 탈 수 있으니까 불을 끄고 하시든지 양념을 미리 섞어서 바로 넣어 주면 편해요.
양념이 모두 어우러지도록 바글바글 끓여 주고...
5. 진미채 볶기


불을 끄고 잔열에 빨리 진미채를 넣고 섞어 주든지...
많이 흐물한 진미채는 불 끄지 않고 양념이 고루 발라지도록 섞어 주고 불을 끕니다.
흐물흐물하던 진미채가 양념에 볶아지면서 탱글 해지고 쫄깃해집니다.
너무 오래 볶아서 식히면 다시 딱딱해질 수 있으니가 진미채의 상태가 부드럽다 싶을 때 불 끄고 식도록 해줍니다.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6. 완성

진미채볶음은 영원한 최애 마른 반찬이에요.
가격이 사악해서 만만하게 자주 만들지 못하지만 가끔 이렇게 볶아 놓으면 부자 된 느낌이에요.^^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쫄깃하고 단짠의 양념이 입맛 돋우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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