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각 무침 만드는 법
늙은 오이무침 레시피

늙은 오이...성질이 차고 수분 함량이 높은 노각은 한여름 더운 몸의 열기를 식혀 주고 갈증해소에 아주 좋습니다.
또 오이와 참외 청량감을 섞어 놓은 향도 여름 입맛 잡아주는데 한몫하지요.
장날이라 시장 가니까 노각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노각이 제철이니까 야도 당분간 놓칠 수 없는 여름 반찬이 되겠습니다.


노각 요리는 절여서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도 맛있고 하얀 양념에 들깨 넣고 구수하게 볶아도 맛있거든요.
오늘은 가장 선호하는 새콤달콤 노각 무침입니다.
맛도 식감도 오독오독 예술인 노각 무침 만드는 법 올려 드립니다.
이 노각 무침 냉면이나 밥에 비벼 주면 면도둑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1. 재료 준비
노각 무침 레시피
재료
노각 1개 1kg(손질 후 750g)
소금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4큰술
양념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소금 약간
참기름 1/2큰술
통깨 1/2큰술
■ 1 큰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하얀색 그물 모양이 또렷하고 누런색 껍질이 두꺼운 노각은 초록빛이 살짝 감도는 게 싱싱하다고 합니다.
껍질 안쪽에는 초록색 빛이 선명하게 드러나죠.
2. 노각 손질하기


필러로 노각 껍질을 벗겨 주고 길게 반으로 자른 후 숟가락을 이용해서 속을 깔끔하게 긁어내 줍니다.
3. 썰기


양쪽 끄트머리는 쓴맛이 날 수 있으니까 잘라내고요.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도 되고...
4등분으로 자른 후 세로 방향으로 썰어 주어도 됩니다.


너무 얇지 않게 0.5cm의 두께로 썰어 줍니다.
4. 노각 절이기



소금과 설탕은 노각의 숨을 죽이면서 수분을 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여 놔도 짜거나 달지 않습니다.
식초는 양념할 때 넣지 않고 절일 때 넣어서 신맛을 추가하면 무쳐 놨을 때 물이 덜 생기게 됩니다.

20분 정도 절여 주는데 중간에 한번 뒤적여 주세요.


노각이 부드러워지고 볼에 물이 흥건하게 많이 생겼죠.
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건져서 배보자기를 이용해서 오이지 짜듯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절이면서도 수분이 많이 나왔지만 짤때도 많이 나옵니다.
5. 무치기


고춧가루 1큰술 넣어서 고루 섞어 놓으면 색도 고와지고 마른 고춧가루가 노각의 수분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나머지 양념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추고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식초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저는 소금만 세꼬집 정도 넣어 주었습니다.


간을 맞췄다면 참기름과 통깨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새콤달콤 상큼한 무침 할 때는 참기름을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아요.
6. 완성

양념해서 무쳐 놓아도 물이 흥건해지지 않고 양념이 착 달라붙고 먹기 좋게 촉촉해집니다.


와~ 들인 공에 비해서 양이 형편없이 적어서 불만스럽지만 맛을 보면 급공손 모드...^^
이 노각 무침 무김치 대신 비빔냉면에 올려서 즐기면 식감의 신세계를 경험하실걸요.
고기도 없고 특별한 재료 없지만 맛뿐 아니라 식감과 청량감까지 열 일 하는 노각 무침 진가를 비빔냉면으로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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