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니까 몸값 비싼 오이도 가격이 착해지고 있어요.
오이지 담그기는 아직 이르고 먼저 오이장아찌 간장 버전으로 간단하게 담가봤습니다.
매콤한 고추도 넣으면 칼칼해서 고기구이나 양식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 되지요.
이 간장 장아찌 비율은 마늘장아찌나 고추장아찌 등 모든 장아찌 국물에 응용하면 됩니다.
똑같은 양으로 풋마늘 장아찌 담그기도 했어요.
간장만 넣고 끓이면 재료 본연의 색이 사라지고 볼품없으니까 소금을 추가하고 간장량을 줄이면 색도 곱고 맛깔스러운 장아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간장물 끓여서 바로 부으면 오이의 식감이 아작아작 하답니다.
또 다 먹을 때까지 간장물 반복해서 끓일 필요 없이 소주만 좀 더 넣어주면 땡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장아찌 만들기 일도 아니에요.^^
1. 재료 준비
오이장아찌 레시피
재료
오이 7개
양파 큰 거 1개
청양 고추 2개
베트남 고추 7개(=생략 가능)
간장물
물 3컵
진(=양조)간장 1컵
소금 2큰술
식초 2컵
설탕 1컵
소주 1/2컵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장아찌를 담글 오이의 경우 세척 후 가급적 물기가 없도록 바짝 말려 줍니다.
수분이 들어가면 장아찌 국물의 농도가 묽어져 변질이 될 수 있습니다.
양쪽 끄트머리 잘라내 줍니다.
2. 재료 썰기
두께감이 있도록 동글동글 썰어 주세요. 스틱으로 썰어 주셔도 됩니다.
오이장아찌에 양파도 잘 어울리니까 큰 거 1개 준비해서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매콤한 청양고추도 2개 준비해서 썰어 주었습니다.
볼에 재료를 모두 담아 놓습니다.
3. 간장물 끓이기
냄비에 설탕 1컵, 식초 2컵, 물 3컵 부어줍니다.
간장으로만 간을 맞추니까 장아찌 색이 너무 진해서 요즘은 소금을 적절히 섞어서 색을 연하게 간장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30초 정도 팔팔 끓여 준 다음...
4. 간장물 붓기
그대로 오이가 있는 볼에 부어 줍니다.
끓인 간장물 바로 들이부으면 표면이 쭈글거리면서 식감이 아작아작해져요.
고추가 맵지 않아서 간장물 붓기 전에 베트남 고추 몇 개 더 담아봤어요.
간장물을 식히면서 골고루 색이 배도록 섞어 줍니다.
1시간 후면 색이 다 나와요. 완전히 식으면 소독 및 방부제 효과가 있는 소주 1/2컵 부어서 섞어 줍니다.
5. 완성
용기에 담아서 하룻밤 숙성 후 다음날 냉장고에 두고 드시면 됩니다.
오이 건져 먹다가 간간이 양파 먹는 재미도 좋으니까 오이장아찌에 양파도 넣어 보세요.
양파의 바같쪽 얇은 살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중간 부터 두꺼운 속살 위주로 장아찌로 담가놓으면 씹는 재미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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