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님들 명절 음식 만들기 전 마음의 준비 단디하고 계신가요?
벌써부터 재료 사서 준비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설 명절에는 떡국에 만두 넣어서 끓여 드시는 댁도 많으시죠.
손 만두가 맛은 정말 좋은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니 선뜻 마음먹기 쉽지 않거든요.
만두속 만드는 것도 일이지만 만두 하나하나 빚는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밀가루에 휘리릭 굴려서 만드는 굴림 만두는 어떠신가요?

만두피가 없어도 터지지 않고 고기만두속도 간이 똑떨어지게 잘 맞아 이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만두 쪄서 냉동 보관하면 생각날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번 설 명절을 계기로 만들어 보세요.
일거리 제가 더 만들어 드리는 거 같지만 손 만두 아니 굴림 만두 정말 맛있거든요.^^
1. 재료 준비
굴림 만두레시피(33개 분량)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350g
숙주 200g
당면 50g
두부 1/2모(200g)
대파 흰 대 2대
밀가루나 전분
고기 밑간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후추 약간
양념
진(=양조) 간장 1 큰 술
계란 1개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돼지고기 다짐육으로 준비했습니다.
숙주 200g 1봉, 두부 1/2모, 당면 100g, 대파는 진액이 없는 쪽으로 2대입니다.
대파 대신 부추를 사용해도 됩니다.
2. 재료 손질 및 다지기


재료가 너무 굵으면 굴림 만두가 잘 뭉쳐지지 않고 쉽게 터지니까 가급적이면 곱게 다져 주어야 합니다.
대파 곱게 다져 주시고요.
두부는 베보자기에 넣어서 물기를 쫙 빼줍니다.


숙주는 살짝 데쳐서 냉수에 헹군 다음 물기 꼭 짜주고 잘게 다져 줍니다.
다지고 나서도 수분이 나오니까 한 번 더 꼭 짜 줍니다.


당면은 부드럽게 삶은 후 냉수에 헹궈 물기 빼고 곱게 다져 줍니다.
3. 돼지고기 밑간 및 만두속 양념


돼지고기에 기름기가 너무 없으면 만두속이 퍽퍽해서 씹는 맛이 별로거든요.
저는 기름기 있는 앞다리살을 골라서 곱게 다져달라고 했는데 지방층이 적절히 포함된 삼겹을 잘게 다져주어도 됩니다.
먼저 고기에 잡내 제거 및 밑간을 좀 합니다.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후추 약간 넣어서 잘 치대어 잠기 대기합니다.
재료 다질 때 고기 먼저 밑간해 두면 좋아요.


썰어 놓은 재료 모두 넣고 계란 1개,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넣어 줍니다.
반죽을 치대다가 뭉쳐 보고 너무 질지 않은 상태에서 계란을 넣어 줍니다.
반죽이 질다면 계란 생략하면 됩니다.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잘 치대어 줍니다.
반죽의 간이 맞는지 조금 떼어내서 팬에 익혀서 간을 봐 가면서 양념 양을 추가해 보세요.
이렇게 맛을 확인하면 만두 만들기는 무조건 성공입니다.
부추를 넣을 경우 오래 치대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까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졌을 때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섞어 주세요.
4. 굴림 만두 만들기


원하는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준 다음 전분이나 밀가루에 골고루 굴려 주세요.

이렇게 한번 밀가루에 굴려 준 다음 10분 후 가루가 반죽에 스며들면 다시 한번 더 밀가루에 굴려 줍니다.
저는 밀가루에 2번 굴려 주었는데 많이 굴려질수록 만두피가 두꺼워집니다.
5. 만두 찌기


찜기에 물을 받고 팔팔 끓여 김이 오르면 만두가 붙지 않도록 넣어 주고 뚜껑 덮어서 10분 쪄 줍니다.
굴림 만두 크기에 따라 시간을 늘려야 하는데 속을 갈라서 확인 후 찌는 시간을 조절하세요.


깨진 거 없이 예쁘게 잘 익었어요.
용기에 담고 완전히 식으면 보관하고 즐기면 됩니다.
6. 완성

밀가루에 2번 굴렸는데 한 번 더 굴려도 될 거 같아요.


속도 푸짐하고 간도 딱 알맞게 굴림만두가 만들어졌어요.
초간장에 찍어도 간 없이 바로 먹어도 맛있고요.

떡국에 함께 넣어서 끓였는데 떡만둣국으로 끓일 경우에는 다 익은 상태이니까 데워준다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넣고 끓여 주면 됩니다.
만두속만 만들어서 이렇게 굴림 만두로 만드니까 정말 편하네요.
만두속 만들어놨다가 모양 만들 때는 온 가족이 모여서 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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