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햇생강이 쏟아져 나옵니다.
생강 요리 중 추운 겨울에 두고 먹기 좋은 생강즙을 설탕에 졸여서 생강청을 만들었어요.
몸살 기운이 있거나 목이 칼칼할 때 따뜻한 생강차 자주 들이키면 몸도 따뜻해지면서 목도 부드러워지잖아요.
햇생강이라 쓴맛도 덜하고 즙도 많이 나와서 요즘 생강청 만들기 딱 좋아요.
정성 가득한 수제 생강청 좋은 분들에게 선물하면 모두 감동할 거예요.
1. 재료 준비
생강청
재료
햇생강 1kg
생강즙 황설탕 2+1/2컵
■ 1 큰 술⇒ 15ml(어른 밥숟가락으로 듬뿍)
■ 1 작은 술⇒ 5ml(티스푼으로 듬뿍)
■ 1 컵 ⇒ 200ml (커피자판기 종이컵)
햇생강 1kg입니다.
2. 생강 손질하기
생강에 묻어 있는 흙이 떨어지도록 물에 담다 주세요.
붙어 있는 생강의 마디를 부러뜨려 가면서 틈새에 있는 흙이 씻겨 내려가도록 꼼꼼하게 세척해 줍니다.
껍질도 벗겨야 하니까 물기를 대충 제거해 줍니다.
끝부분 생강순이 노란 속살과 다른 색깔이 구분이 갑니다. 잘라 주고 껍질도 칼로 긁어가면서 제거해 줍니다.
껍질이 얇아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벗겨져요.
손질 마친 다음에는 한 번 더 세척해 주고 믹서 하기 좋게 잘게 썰어 줍니다.
3. 생강즙 내기
저처럼 따로 과일을 넣지 않을 경우 잘 갈아질 수 있도록 물을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물 1컵 넣고 갈아 주었습니다.
물을 많이 넣고 갈면 순수한 생강청을 얻기 위해서 오랫동안 졸여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양으로 갈아 주세요.
맨 처음 생강을 조금 갈아서 나온 생강즙을 넣고 반복해서 갈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보자기에 넣고 생강즙이 어느 정도 빠지면 힘껏 비틀어서 짜줍니다.
생강 건더기는 정종, 청하, 소주 등을 잠길 만큼 부어 냉장 보관하면서 고기나 생선조림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생강즙은 30분 이상 가만히 두어 전분을 가라앉혀서 버립니다.
이렇게 받아낸 생강즙이 6컵인데 믹서 할 때 넣은 물 1컵을 제외하면 순수한 생강즙이 5컵 입니다.
4. 끓이기
생강즙과 설탕은 3컵 듬뿍 600g 넣어 주었습니다.
보통 매실청이나 끓이지 않는 생강청의 경우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설탕과 1:1같은 비율을 넣어서 만들지만 오랫동안 졸이는 생강청의 경우 적당한 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설탕량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면 졸이는 시간이 단축되고 덜 들어가면 시간이 늘어나겠죠?^^
냄비에 생강즙과 설탕을 넣고 먼저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저어 줍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끓어넘칠 수 있으니 중~약불 줄여 줍니다.
뭉근하게 끓으면서 거품이 안정되면 깔끔하게 걷어내 줍니다.
거의 물 농도로 묽기 때문에 넘치지 않도록만 신경 써가면서 가끔 저어줍니다.
20분 이상 끓이면 양도 1/3 정도 줄어들고 색이 진하게 바뀝니다.
거품의 크기가 작아지고 윤기와 농도가 나기 시작하면 바닥이 눋지 않도록 자주 저어 줍니다.
떨어뜨려 봤을 때 참기름 정도의 농도가 되도록 끓여 마무리합니다.
식혀서 냉장고에 두면 물엿 정도의 농도로 되직해집니다.
5. 완성
색도 농도도 적당하게 잘 나온 거 같아요.
많이 만들어서 냉장고에 쟁여 두고 뜨거운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면 우리 집이 세상 부럽지 않는 카페에요.
우유에 섞어서 라테로 즐겨도 좋고 단맛 내는 고기 찜에 넣어줘도 좋고요.
햇생강철이니까 껍질 부드러울 때 넉넉하게 손질해두고 다가올 김장에도 활용하고 수제 생강청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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