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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소소한 일상 집밥과 반찬들 스물여덟 번째, 봄나물 요리

by 뻔와이프 202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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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가정의 달로 딱 지정까지 해주니 평소에 간직만 했던 마음을 가정의 달을 핑계 삼아 마구마구 표현해 보세요.^^

저는 지난 4월 한 달도 가열차게 제철 음식 만들어 먹고 올려봅니다.

주로 봄나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할 때라 1년 중 가장 몸과 마음이 바쁘기도 한데요.

몸은 고되면서도 입은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달 지지고 볶고 삶아서 만든 일상 집밥 메뉴들 즐겁게 봐주세요.^^

 
 

봄 햇살이 좋은 어느 장날...

뉴페이스 봄나물 등장에 신이 나서 장바구니가 무거운 줄도 모르고 담...

싱싱할 때 만들어야 먹어야 하니 잔머리와 몸이 풀가동된다.

한 달 전인데도 봄동이랑 세발나물, 머위순에 초벌 쑥까지...

여리고 연한 세발나물은 생으로 무쳐서 비벼 먹기도 하고 밀가루 반죽은 아주 최소한으로 해서 전으로 부쳐먹으면 별미 같은 맛도리.

 

갓 나온 머위순은 손질할 거 없이 줄기와 잎 모두 먹을 수 있을 때라 장아찌도 담가 놓고...

된장 양념으로 구수한 머위 무침 해놓으면 입맛 잡는 밥반찬이지.

 

혜랑 언니가 준 건고사리와 예쁘게 다듬은 예쁜 햇 쪽파 두 단.

제일 귀찮은 쪽파 다듬는 거 건너뛰어도 되고 기다렸던 봄 쪽파라 기분이가 최고 최고...^^

 

고사리는 큰 양푼에 한가득 불려 소분해서 냉동.

 

잘 안 먹는 닭 가슴살 모아둔 걸로 닭개장 곰솥으로 하나 가득 끓여서 언니랑 나눠먹기.

 

주신 쪽파 중 한단은 파김치 담고...

언니가 갖다 준 양념된 소불고기에 대파 대신 쪽파 넣으니까 정말 맛있네.

 

쪽파가 아직도 남았으니 알배기 배추 하나 사서 쪽파 한 줌 넣고 휘리릭 배추겉절이도 담고...

 

매콤한 고추장 황태 무침에 쪽파도 끼워 넣고 쪽파만 넣고 부친 쪽파전 담백하고 정말 달큰하다.

쪽파 두 단으로 이렇게 많은 반찬이 만들어진다.

 

그 다름 장날에도 또 봄나물 접수하러 나섰는데 그새 머위순과 쑥은 따뜻한 봄기운에 훌쩍 자라있더라.

한 번 맛봤지만 아쉬우니까 한 번 더 장바구니로...

이번에 뉴페이스는 향긋하고 쌉싸름한 멍게로세.

적당히 사야지 하면서도 시장만 가면 가져간 현금 다 털어야 그만 사게 된다.

쑥은 양이 많으니 깨끗하게 세척하고 물기 제거해서 냉동해서 생각날 때 국으로 끓여 먹기.

 
 

햇감자 샀으니까 감자볶음 만들고...

달래 향 가득한 구수한 된장찌개.

햄을 까슬하게 볶다가 미나리 마지막에 넣고 볶으면 느끼하지 않고 향긋해서 정말 맛나다.

 
 

된장 좀 풀어서 끓이다가 쑥이랑 들깨가루로 마무리한 쑥국.

쌀가루 냉동실에 있는 걸로 쑥 백설기로 쑥 향에 빠져 보는 날...

 

올해 첫 마늘쫑과 가죽나물에 얼마나 반색했는지...

아직 가격이 사악하지만 마늘쫑 장아찌는 가장 연할 때 담가야 하니 욕심내서 사고...

곧고 예쁜 오이도 눈에 띄자마자 소박이용으로 장바구니에 집어넣기.

 
 

일단 금방 해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마늘쫑이 간택되어 무치고 볶고 장아찌로 담근 건 열흘 후를 기약.

 

다음날 비 소식이 있어서 장떡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가죽나물 장떡으로 향긋함을 입으로 코로 맘껏 만끽하고...

나머지는 소금에 살짝 쩔여서 단짠 양념에 무쳐서 밑반찬으로 즐기기.

 

엄나무순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저 비싼 걸 친구가 왕창 사서 들고 온 거 구수한 된장 무침 만들어서 나눠먹기.

 
 

묵은지가 2년 전에 것도 남아있어서 두부와 다시 멸치 듬뿍 넣고 지져서 밥을 얼마나 리필해서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맛남.

줄기 많이 달린 거 알타리무 좋아해서 때마침 맘에 드는 알타리무 4단으로 담근 총각김치.

 

쑤니 동생이 볶음용 멸치 한 박스랑 국산 다슬기 두 팩을 안겨 주는 대신 멸치볶음이랑 좋아하는 깻잎조림 부탁하심.ㅎㅎ

메추리알 장조림까지 해서 보답하고 밥반찬 아쉬워하는 지인들이랑 나눠먹기.

엄마 집에서 만든 음식들

 

미나리 막 나오기 시작할 때 끝물 시금치 대신 넣고 만든 향긋한 잡채.

미나리 본 김에 무 넣고 무생채 왕창 무쳐서 세 번 연속 비빔밥 해먹어도 절대 안 질리는 밥반찬.

 

따뜻해지면서 갓 담근 생김치가 당기니까 알배기 배추로 두 번째 겉절이 휘리릭 무치기.

밥이랑 쌈장만 넣고 쌈 싸 드시는 거 좋아하시니까 주위에서 얻어오신 여리여리한 봄 상추도 씻어 놓기.

 

밥도 잘 드시지만 면도 좋아하시니까 올해 첫 번째 비빔냉면을 만들어 드렸다.

냉면 사리 삶고 만들어 둔 비빔국수 양념장이 있으니까 초스피디한 비빔냉면 뚝딱 완성.

삶은 계란까지 얹어 주니까 그럴듯한 냉면 한 그릇이구먼.

찬 밥도 많고 사용하고 남은 재료들이 김밥 속 재료로 안성맞춤이라 김밥도 휘리릭 말아서 맛있게 한 끼 때우기.

 
 

설 명절에 못 온 동생네랑 조카 부부가 날 잡아서 같이 온다니 좋아하는 밑반찬 줘보내려고 소고기 사태 푹 삶아서 장조림 만들고...

초딩 입맛이라는 제부와 조카사위 입맛에 맞게 진미채볶음도 대량 생산해 두기.

 

모두들 육개장 좋아한대서 사태 삶은 거 찢어서 골고루 구색 맞춘 육개장 끓여 놓기.

배부르게 먹고 일주일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도록 가는 길에 싸서 보냈더니 세상 제일 맛나다고 기분 좋은 칭찬으로 소식 전함.

뜯는 고기도 있어야 하니 등갈비도 넉넉하게 간장 양념에 푹 졸여서 술안주로 준비.

엄마 집 오면 구미 친구가 나오는 날짜에 맞춰서 먹거리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한다.

외국 여행 갔다 오면서 챙겨온 화장품이랑 간식거리...

선물 받은 키위로 고기 재울 때 넣으면 좋은 키위청도 만들어 오고...

친구 지인이 직접 만든 고추부각이랑 햇 쪽파 텃밭에서 뽑은 거 넉 단 같은 두 단까지 같이 던져줌.

 
 

친구가 선물이랑 쪽파 던져준 날에 동생네랑 조카 부부가 와 있어서 쪽파같이 다듬어 줘서 한결 수월.

파김치도 위에 만든 반찬이랑 같이 부랴부랴 완성해서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쪽파 조달원 친구에게도 파김치 넉넉하게 보냈더니 여기저기 나눠 먹었다면서 맛있다는 소식도 전해줌.

 

일주일 후 그 친구가 또 안겨준 봄 향기 가득한 식재료들과 묵나물, 내 스타일의 예쁜 가방도.

연로한 엄마 계시니까 좋아하시는 나물이나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항상 챙겨줘서 누구보다 고마운 친구이다.

 

 

받은 나물로 두 가지 반찬 만들어서 몇 번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비빔밥 재료로 맛있게 해결.

 

날씨가 슬슬 덥기 시작하니까 물김치 생각이 간절하여 단배추랑 섞어서 6단 열무물김치 담그기...

한 달 지난 지금도 우리 집과 엄마 집 김냉에 쟁여두고 맛있게 즐기는 중...

국거리 마땅찮고 시원한 면 요리 생각날 때 비상식량 같은 효자 물김치로 맹활약 중.

지금까지 일상에서 올린 집밥 메뉴는 제 블로그에 모두 포스팅되어 있으니까 제 블로그 우측 상단 검색 칸에서 원하는 레시피 찾으셔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하루 종일 주방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해가며 음식 냄새를 풍기지만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려고 가끔 콧구멍에 바람도 쐬면서 꽃향기도 맡고 다른 사람의 사는 모습도 눈에 담아 가면서 삶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마음이든 물건이든 내가 주는 거보다 몇 배로 돌아오니 늘 남는 장사를 하는 나는 부자다.

베풀고 나누는 거에 인색하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유쾌한 나의 친구들 지인들...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소중한 인연 많은 나는 마음 부자 사람부자...

봄인가 했더니 이제 따뜻하다 보다는 덥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우리 몸은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느라 가끔 몸살을 앓기도 하는데요.

다가오는 여름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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